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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월 14일 PD수첩 - 나주성모동산의 기적

와카님 2007. 11. 14. 15:38
■ 심층취재 <기적인가, 사기인가-나주성모동산의
진실>
-일어나 걸어라!
지난 3월, 인도네시아의 작은 마을 루뗑에서는 2000년
전 예수가 행했던 기적이 그대로 재연됐다. 눈 먼 사
람이 눈을 뜨고 말 못하는 사람이 입을 열고 걷지 못
하는 사람이 걷게 된 것. 그들의 눈과 입을 연 것은
율리아라는 여성의 기도와 그녀가 아이들의 눈과 입에
넣은 기적수! 기적수는 율리아가 꿈에 나타난 성모님
의 계시를 받고 직접 손으로 팠다는 샘물로, 이 물을
마신 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경험했다고 한다.
치유 기적을 확인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은 제작진은
당시 율리아가 고쳤다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... 태생 맹인이었지만 기적수로 치유가 되었다고 율리아측
에서 내세우는 15살 소녀는 정말 그날 이후 눈을 뜬 것일까.
-기적의 종합판 나주, 2천년 교회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!
피눈물을 흘리는 성모상, 동산 곳곳에 뿌려진 예수님의 피와 살점, 하늘에서 떨어진
성체(카톨릭 미사 때 신부가 신도들에게 먹여주는 하얀 밀떡)와 성체가 살과 피로 변
하는 성체기적. 이 모든 신비한 현상들이 지난 22년간 나주성모동산에서 기적이라
는 이름으로 일어났다. 2006년 4월 14일 성금요일, 성모동산 십자가의 길을 걷던 율
리아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그녀의 흰 양말과 허벅지, 다리에서는
붉은 피가 배어나왔다. 채찍으로 맞고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고통이 율리아에게 그
대로 나타난 것. 예수님의 고통까지 그대로 받는 율리아는 소변도 특별했다. 율신액
(율리아의 신장에서 나온 액체)이라는 이름의 소변에서는 장미향과 함께 금빛가루
가 섞여 나왔고, 이 소변에 특별한 효험이 있다고 믿는 측근들은 율신액을 아픈 곳
에 바르거나 마시기까지 한다고 했다. 지난 22년간 율리아를 중심으로 이곳에서 일
어났던 총 18종 700건의 기적들은 과연 사실일까.
-기적인가, 사기인가?
1985년 6월 30일,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여성이 갖고 있던 성모상에서 눈물이 흘렀
다. 이후 성모상에서는 피눈물과 향유가 흘렀고, 이 성모상을 모신 나주성모동산에
는 매년 국내외에서 수만 명의 순례객이 찾아왔다. 지금도 매월 첫째 토요일이면 천
여명의 사람들이 이곳의 종교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. 하지만 관할 교구인 광주대교
구에서는 나주성모동산의 여러 현상에 대한 나주조사위원회를 설치, 조사 결과 공
식 인준을 내지 않고 이곳에서의 종교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...
[PD수첩]에서는 나주성모동산에서 지난 22년간 있었던 기적의 진실을 밝힌다.